우리는 늘 선을 넘지 !!

“5월은 전주국제영화제 ”

현실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 나는 영화관에 간다. 영화는 스크린을 통해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게 나에게 마주친 상황은 아니기에 다행이라 여기면서 극중의 캐릭터에게 몰입하면서 보게 된다. 사건을 둘러싼 주인공들 해결과정이 때로는 어설플지라도 그게 나의 모습이지 하면서 울고 웃는다. 만약에 내게 저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 역시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렇게 했을까. 이해는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보며 숨겨진 나를 드러낸다. 영화는 현실세계를 살아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내가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있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에서 영화제를 한다. 이번 엔드뷰에서는 영화제에서 볼만한 영화들을 소개해보겠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 Beyond the Frame

선을 넘고, 경계를 무시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것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언제나 새로운 표현 방식과 경계가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화라는 예술 장르의 영역 확장을 시도해 왔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 라는 슬로건을 통해 관습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영화제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개막작

새벽의 모든
All the Long Nights
미야케 쇼 MIYAKE Sho Japan 2024 119min DCP Color Fiction 12 Korean Premiere

시놉시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 후지사와는 PMS(월경전증후군)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구리타 과학이라는 작은 회사에 입사한다. 또 다른 신입 사원 야마조에, 알고 보니 그 또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동병상련을 느낀 야마조에와 후지사와는 서로 도우며 마음의 상처들을 점차 치유한다.

나에게만 겪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돌아보니 나와 비슷한 상처를 겪는 이가 있다. 우리의 삶도 서로 비슷하지만 다르다. 그렇게 닮아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 아닐까. <새벽의 모든>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하니 더 기대가 된다.

국제경쟁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섹션에서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들의 작품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다섯명의 예심위원들의 예심을 거쳐 선정된 열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81개국에서 747편이 출품되어 24회 604편에 비해 143편이나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하였다. 전체적인 경향에서 눈에 띄는 점을 꼽자면,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제작된 작품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팬데믹 이전에 기획했던 영화들도 팬데믹으로 인해 제작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적은 수의 출연진, 최소한의 로케이션 등 제작환경의 한계를 보여준 작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영상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창작자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출품한 모든 감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눈이 녹은 후에
After the Snowmelt
뤄이산 LO Yi-Shan
Taiwan, Japan 2024 111min DCP Color/B&W Documentary GAsian Premiere

시놉시스
절친한 친구가 고산에서 죽은 뒤, 젊은 영화감독은 언젠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가 떠난 장소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장편 데뷔작 〈눈이 녹은 후에〉는 네팔로 트래킹을 떠난 감독의 친구 천이 조난으로 세상을 떠나며 시작되는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은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네팔로 떠나 천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친구와의 추억을 곱씹고, 그러면서 관객은 이들의 여정이 겹쳐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친구가 떠난 자리를 되짚어보면서 추억하는 등산길. 삶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과의 추억은 어떻게 기억될까. 우리는 이 <눈이 녹은 후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배울 수 있으리라.

쓰레기장의 개
Junkyard Dog
장 밥티스트 뒤랑 Jean-Baptiste DURAND
France 2023 93min DCP Color Fiction 15Asian Premiere

시놉시스
프랑스 시골의 작은 마을, 미랄레스는 자신의 절친을 ‘개(도그)’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이 둘은 지금까지 삶의 대부분 시간을 함께 보내왔다. 그해 가을, ‘도그’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고, 둘의 친구 관계에 변화가 일어난다.

〈쓰레기장의 개〉는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친구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미랄레스는 별 이유 없이 친구를 개(도그)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면박 주고, 짓궂게 대하지만 둘의 우정은 아슬아슬하게 계속된다. 하지만 엘자라는 여성이 등장하며 도그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자 두 친구의 우정에도 균열이 생긴다.

친구는 친구일 뿐. 영원하지 않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로가 겪는 사회적 위치가 조금씩 바뀐다. 그러면서 새로운 만남도 생기고 점점 이전에 없던 감정이 생긴다. 그러면서 친구들간 알 수 없는 긴장이 생기는데, 이 시기를 잘 지내야 인생의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는 것 같다. < 쓰레기장의 개>를 통해 인생에서 친구는 어떤 의미일까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영화보다 낯선
‘영화보다 낯선’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섹션은 그 ‘너머’를 보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나 영화제들이 주로 초청하는 국가 너머를 보려 했고 제도권에 얽매이지 않고 작업하는 창작자들을 주목하려 했다. 더욱 중요하게는, 시청각 자료나 영화까지도 사람이 아닌 기계의 손에 맡겨지는 세상에서 A.I. 혹은 어떤 종류의 미래 기술 형태를 이용해서든 이미지와 이야기의 새로운 생성 방식에 몰두하는 영화를 발견하려 노력했다.

페페
Pepe
넬슨 카를로스 데 로스 산토스 아리아스 Nelson Carlos De Los Santos ARIAS
Dominican Rep., Namibia, France, Germany 2024 122min DCP Color/B&W Fiction 12Korean Premiere

시놉시스
자신이 하마라고 주장하는 한 목소리.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목소리.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살된 하마 페페는 압도적인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소 난해한 영화일 것 같다.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주장할 때, 어떤 근거를 제시한다. 그 때에 맥락에 맞냐. 아니냐를 따지면서 논쟁을 이어간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그렇게 맞고 틀리고를 명확히 구분하면서 살 수 있을까. <페페>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경쟁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134편을 기록했기에 그중에 한국경쟁작을 고르는 일 또한 역대급으로 어려웠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10편의 영화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튼실하다. 여성에 관한 서사는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감독의 성별이나 장르와 무관하게 한국경쟁작 대다수 영화 중심에 여성이 존재했고 그들의 내면을 관통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 이러한 ‘여성 영화’는 여성의 소외나 사회적 피해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던 데 비해 올해는 일상적인 삶 속 여성이라는 존재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텀 노트
Autumn Note
김솔 KIM Sol
Korea 2024 72min DCP Color Fiction GWorld Premiere

시놉시스
피아노를 가르치는 수인은 지도교수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신인연주회를 하기로 한다. 수인은 연주회를 준비하며 자신의 기억과 마음을 들여다본다.

피아니스트가 되고자 했던 시절. 그 때의 순수했던 마음. 그리고 지금.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어떠할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지난날, 우리 모두의 찬란했던 꿈, <어텀 노트>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저예산 장편영화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투자자로 영화 제작에 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럭키, 아파트 Lucky, Apartment
강유가람 Kangyu Ga-ram
Korea 2024 96min DCP Color Fiction 12World Premiere

<럭키, 아파트〉는 다년간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활동한 강유가람 감독의 첫 극영화 연출작이다. 서스펜스가 가미된 사회극으로 한 젊은 여성 커플에게 생긴 일상의 사건이 그들의 삶 전체를 흔드는 변화로 전개되는 과정을 묘사했다. 영화는 커플이 사는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웃의 죽음으로 건물 공동체에 균열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이들이 직면하는 차별과 비참함, 사회적 압박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감독은 주인공들이 세상에 대항할 유일한 무기라 할 수 있는 사랑과 연대라는 아름다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다. 평소 생각하는 가치관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사람들 간 갈등이 점점 커진다. 우리가 지키는 일상은 무엇일까. 매일 보고 듣고 마주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우며 성장할까. 그리고 그 환경을 둘러싼 것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 럭키. 아파트 > 영화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고민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단편경쟁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역대 최다 편수인 1,332편의 단편영화가 출품됐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극장의 위기라는 또 다른 제약을 거치며, 단편영화 창작자들은 분명 양적 활기를 되찾았다.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소환되는 시기에, 6명의 심사위원은 손쉽게 분류할 수 있는 표면적 소재와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 영화와 창작을 둘러싼 근본적인 의제를 설정하고 나름의 답변을 마련하고자 하는 영화에 주목했다.
제도권 안팎에서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각종 웹 플랫폼을 위한 영상 제작이 일반화되는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극장에서 상영되는 단편영화의 창조적 실천을 고민하고, 영화문화의 다른 가능성으로 번질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려 노력했다.

치킨맨
Chicken man
김현빈 KIM Hyunbin
Korea 2024 40min DCP Color Fiction 15World Premiere

시놉시스
공단의 귀퉁이, 계량소에서 새벽 근무를 하는 정민은 애인이자 사장의 딸인 태희 대신 사무실을 물려받기로 결정한다. 어느 날 손님이 떨어뜨리고 간 닭을 키우기 위해 사무실 뒤뜰에 닭장을 짓는 정민, 하지만 공단 어디를 둘러봐도 닭은 보이질 않는데…

지속가능한 삶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 대신 사무실을 받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생산적 일들을 하기 위해 닭장을 짓는다. 그리고 이제 닭이 알을 낳기만을 기다리면 되는데, 갑자기 닭이 사라졌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랑하는 사람이었을까. <치킨맨>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질문하게 하는 영화이다.

담비는 결혼이 하고 싶다
Dambi wants to get married
강영진 KANG Youngjin
Korea 2023 24min DCP Color Fiction 15World Premiere

시놉시스
평생 내 곁에 계셨던 아버지가 곧 돌아가신다. 담비는 혼자되는 것이 두려워 남자친구 재안과 결혼하려 한다. 그러나 배우 지망생 남자친구 재안은 담비에게 못 미더운 모습만 보인다. 결국 안정적이었던 전 남자친구 성표를 찾아 영종도까지 향하는 담비.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담비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담비는 결혼할 수 있을까?

세상에 혼자만 남겨져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 두려울까. 무서울까. 아니면 새롭게 개척해야한다고 여기며 설레일까.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생각한다. 그러나 직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누구와 함께 살아가야할까. 누구를 믿으며 살아야할까. 질문할 것들이 많다. < 담비는 결혼이 하고 싶다 > 이 영화는 혼란스러운 삶의 여러 순간들로부터 구원해야할 것은 무엇일지 답변을 해주지 않을까.

폐막작
독립예술영화계는 세계 어디든 공통된 특징이 있다. 국가별로 일종의 작은 공동체가 구성되어 대부분 서로를 알고 같이 일을 하며 어느새 친구가 된다. 풍족한 상황으로 영화를 찍을 수 없기에 고민을 나누고, 품앗이를 하는지라 일만 하는 관계 이상이 된다. 친구이자 가족이고 동료인,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사이다.

맷과 마라
Matt and Mara

카직 라드완스키
Kazik RADWANSKI
Canada 2024 82min DCP Color Fiction 12 Asian Premiere

젊은 문예창작과 교수인 마라는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도중, 과거에 알고 지내던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매트와 재회한다. 둘 사이의 유대감이 자라면서, 친밀하지만 정의되지 않은 관계에 대한 부담감도 커진다.

인생은 어렵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잘 안 풀린다. 그래서 혹시 그때 그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응원한다. 친구이자 동료. 그러나 연인은 아닌 사이. 그렇게 저렇게 우리는 적당한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 <맷과 마라>는 지나간 인연에 대해 다시 추억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때의 선택이 잘한 일이었을까. 아니면 후회로 남았을까.

우리들의 일상은 사회가 정해놓은 규범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매 순간마다 노력한다. 횡단보도 길을 건너갈 때 신호등의 빨간불이면 멈추고, 초록불이면 지나간다. 누구나 다 그 규칙을 지키며 살아야하며 어길 시 법적 규제를 받는다. 어쩌면 그렇게 통제된 규율 내에서 살아가야하기에 우리의 일상은 특별하거나 새롭지 않은 현실의 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나는 가끔 겉으로는 친하게 웃다가도 속마음은 시기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며 때로는 사랑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며 교양 있는 척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 되는 사회적 규범에 의해 우리는 도덕적 인간인 척 스스로를 규범화한다. 그래서 영화가 필요하다. 스크린 속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감추어진 인간 본연의 모습을 발견한다. 나만 그렇다고 ? 에이 ! 5월의 봄날 전주.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우리들의 순수함을 다시 한번 발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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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콘텐츠,

그리고 로컬복합문화공간

몇 년 새 방송콘텐츠에서 프로그램 제목과 내용에서 ‘로컬’이란 단어의 쓰임이 많아졌다. 생각해보면,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로컬’을 쓰긴 했다. 지역특산물, 지역방송 등의 용례에서 가끔 봤던 것 같다. 공중파방송이 위주였던 터라 로컬푸드보단 지역특산물로 불리던게 당연시 되던 때라 간혹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종편이 생겨나고, 유튜브 콘텐츠, 특히 먹방, 여행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면서, 특정지역을 가르키는 ‘현지’, ‘지역’, ‘동네’보단 이를 포괄하는 ‘로컬’의 개념이 이들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한 묶음이 되어버렸다.

#복합문화공간 #이피플라츠 #지역정체성 #지역문화

"당신의 마음을 위한 작은 휴식,

일상에서 시작하는 명상"

명상은 우리가 경쟁적인 사회에서 겪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필수적인 심신 수련법입니다. 이는 종교적인 실천을 넘어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일상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저는 명상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명상심리지도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칼 로저스의 엔카운터 그룹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인간 중심의 접근법이 개인의 성장과 변화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명상 #현대생활 #스트레스 #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