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컨티뉴의 도전 그리고 성공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트컨티뉴를 운영하고 있는 엄진성대표입니다. 아트컨티뉴는 2019년에 설립된 갤러리입니다. 설립 이전, 저는 금융분야에서 13-14년간 개인자산관리와 투자강의를 하면서 많은 고객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고객들이 그림에 대해 질문하는 빈도수가 높아졌습니다. 이 그림이 투자 가치가 있냐, 언제 팔면 좋냐 등. 당시 미술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제가 직접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사동을 돌면서 갤러리 전시도 보고, 직접 작품 구매도 한 점식 해가면서, 귀동냥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미술품을 컬렉팅하고, 미술품을 감상하는게 재밌어졌습니다. 돌이켜보니, 미술을 제가 이렇게까지 좋아하게될 몰랐네요. 컬렉팅한 작품들이 점차 쌓여가는 과정에서 갤러리를 오픈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대표님의 필드가 금융에서 미술로의 전환이 흥미롭습니다. 현재 아트컨티뉴는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아트 컨티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판매와 전시, 미술품 렌탈, 아트페어에 적극적인 참여로 고객층을 넓혀가는 비즈니스가 현재 중점적인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술이 좋아서 시작을 했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니, 미술시장의 보수성과 폐쇄성, 특히 비전공자인 저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을 깨달아서 미술시장 진입의 고충을 겪었습니다. 메인 사업인 미술품 판매와 렌탈만으로는 회사 운영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원래 제가 잘했던 분야, 금융과 투자 관련 전문분야들을 사업구성 해서 다 연결되게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부동산 개발 사업과 호텔 운영이고, 여기서 벌어들인 매출액이 높아서 다른 사업에도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부동산 개발과 호텔 운영은 어떻게 미술과 연결되나요?

▶부동산 개발에서는 개발한 부동산에 미술 작품을 설치하여 그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을 개발하면서 그 호텔의 층마다 미술 작품을 설치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태원, 천안 등 여러 호텔과 숙박업소에서 저희 작품이 설치되어 호텔 복도부터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있습니다. 살짝 얘기하자면, 이태원의 한 호텔매달 약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현재 아트컨티뉴는 ‘작가들의 상시 VR전시를 지원하며, 온라인상에서 미술품을 구매하고, 소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IT 기반의 갤러리로 그 정체성이 확고해졌는대요. 온라인 캘러리 운영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네, 갤러리운영 소개에 앞서, 저의 IT기반 경력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을 수 없는대요. 저는 원래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군대에서는 통신장교로 복무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아일랜드 모 회사에서 회계팀 근무, 미술 IT 글로벌 회사 회계팀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숫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지냈고, 글로벌 회사들의 경영마인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 와서 후지제록스라는 회사에 들어가서 주한미군을 담당하는 포지션으로 근무하게 되었었습니다. 한국의 명문대생들을 다 제치고, 딱 한 자리에 지방사립대 출신의 제가 하게 됐었습니다. 그래서 IT기술에 대한 이해도나, 전반적인 IT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미술시장에 진입하고 보니, 미술품을 감상하고 싶고, 구매하고 싶은데, 제대로된 홈페이지도 없고, 있다한들 관리하시는 분들은 다 어르신들이라서, 미술시장은 굉장히 올드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전공자로서, 최대한 고객의 입장이 돼서 원하는대로 해봐야겠다, 누구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트컨티뉴를 시작했다고 보면됩니다.

저희 플롯폼같은 경우, 실제 전시 공간을 촬영한 VR 기술로 360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이 데이터들이 저절로 아카이빙되어, 전시가 끝난 후에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게 했구요. 기자님도 바쁘셔서 모든 전시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VR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하기위해 현금뿐만 아니라 카드나 할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구글같은 대형 플랫폼들은 유명한 대형 박물관·미술관하고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합니다. 일반 갤러리같은 경우는 거의 없구요.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트컨티뉴가 VR촬영을 유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플랫폼을 많이 들어가봤는데, 조작도 불편하고, 감흥이 떨어지고, 인위적인 느낌도 들고, 게임같은 느낌이라, 사람들이 많이 선호를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실제 공간 갤러리를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면서, 건물의 입구부터 전경까지 다 촬영해서 아카이빙하고 있습니다. 보통 촬영비용이 200-300만원 정도 발생하는데, 저희는 무료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의뢰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덧붙이자면, 아트시라는 세계 최대 온라인 미술작품 거래 플랫폼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갤러리와 컬렉터들이 드나드는데, 여기에 저희 전시와 작품이 항상 아카이빙되어 있고, VR도 연결되어 있어서, 많은 유입자들이 문의를 하시고, 실제 판매까지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 아트컨티뉴의 미술과 접목시킨 사업 확장이 정말 대단하네요. 부동산파트, IT파트에 이어 소개해주실 다른 연계사업이 있다면요?

▶저희는 명품사업도 직접 하고 있어요. 이탈리아 현지에서 명품을 실제 수입해서 입점했습니다. 이 사업을 하는 이유는 제가 주욱 지켜보니, 명품소비층이나, 미술품구매층이 비슷한 맥락에서 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명품을 소비하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미술 작품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너지를 통해 미술시장을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

😀 아트컨티뉴, 미술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고, 미술갤러리 본연의 역할을 해내다. 미술품 조각투자, 미술품 담보대출 및 미술품 렌탈 서비스 제공 등의 아트테크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대표님.

아트테크는 미술품과 재테크의 합성어입니다. 아트테크의 기본 개념은 미술품을 매입해서 감상하고 보유하고 있다가 재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만드는 게 기본원리입니다. 아트테크라는 개념은 굉장히 2차원, 3차원적인 개념입니다. 원래 미술품을 구입하고 소장하는 콜렉터들은 사실 미술품을 잘 팔지 않습니다. 그저 오랫동안 감상하고,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다가 세월이 지나고보니, 내가 마티스 작품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바스키아 낙서 몇 점 사뒀었는데, 바스키아가 이렇게 유명해질지 몰랐고, 작품가치가 올랐네 하는식이 전통적인 미술품 컬렉팅 문화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아트테크라는 개념과는 완전 다릅니다. 그래서 컬렉팅의 영역과 아트테크의 영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게 첫 번째로 짚고넘어가야할 부분이구요. 아트테크는 어떻게보면 컬렉팅의 문화와 그 가치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있습니다. 

왜냐면, 아무래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여기서 사서, 저기다 팔고 하는 개념들이 많아요. 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외국에 비해 작품을 컬렉팅하고 있는 기간이 외국에 비해 굉장히 짧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식단타효과처럼 비슷한 효과를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걸 조장하는 회사들도 실제로 많습니다. 두 번째, 아트테크 개념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좋은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 것이냐가 굉장히 어렵죠. 예를들어, 제가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노란색작품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어요. 단순히 이 작품을 통해 아트테크를 하겠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지극히 개인의 취향인데, 다른 사람한테까지 인기를 끌고, 소유하고싶은 작품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부분이 미술시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미술품을 아무 작품이나 사서 소유하고 있다고 절대 아트테크로 수익을 만드는 효과를 누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아트테크의 개념으로 미술작품에 접근한다면,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이 작품을 사려고 난리가 난 상태, 이 작품이 없으면 못사서, 웃돈을 주고라도 사려고 하는 작품, 희소성있는 작품들을 선정해야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세 번째 아트테크에서 중요한 요소는 작가선정에 있습니다. 국내작가도 있고, 해외작가도 있지만, 어떤 작가를 선정하는지가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아트컨티뉴같은 경우, 신진작가를 발굴해서 기획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트컨티뉴를 만들고나서 서울, 대전, 대구, 포전, 부산에서 갤러리를 동시에 오픈하면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작가분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판매를 위해 저희가 작접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쌓여서 이제는 ‘아트컨티뉴가 진정성있게 미술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 하고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손가락질했던 사람들도 요즘에는 박수를 쳐주고 있습니다.

😊 아트테크 효과가 크다는 것은 아무래도 차익을 많이 봤다는 뜻이겠죠 대표님?

▶간혹 좋은 작품들이 정말 급매로 나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급하게 현금화를 해야하거나, 사업이 잘 안되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 되는데, 갑자기 5억자리 작품을 진짜 4억에, 3억에 팔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저희 갤러리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평균 시세와 거래 가격이 형성된 작품들 중 그래도 어떤 사연이 있다던지, 조금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작품들을 가지고, 충분히 감상하다 시세대로 판다거나, 시세보다 조금 더 수요가 있을 때 판다거나 했을 때, 아트테크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미술품조각투자, NFT 작품 등을 통한 아트테크가 몇 년 새 활성화된 듯한데, 요즘은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증권위원회에서 미술품조각투자가 승인이 되고, 여러 금융기관과 함께하면서 홍보가 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술품조각투자의 개념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NFT가 한창 부상하고 있을때도, 수많은 업체들이 찾아왔는데, 저는 단 한 번도 미팅한 적이 었습니다. 2년 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NFT라는 개념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장 적용되기 쉬운 시장이 다들 미술시장이라고 말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부정적이고, 보수적인게 미술시장에서 먹히지 않을거라는 생각이었구요. 아까도 미술시장이 명품시장과 비슷한 맥락으로 움직인다고 했잖아요. 실물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진 NFT의 개념에 미술품을 적용시켜버리니, 이질감이 드는 것은 둘째치고, 내가 갖고싶어서 사는거고, 뭘 보유하고 있는지 자랑하고 싶은 심리가 미술품 구매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술시장만큼은 실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와인맛을 보고싶고, 즐거운 자리에 그 와인을 따서 나누고 싶은거지, 와인을 NFT로 바꿔놓고, 보유하고 감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보수적인 관점이라, 미팅 자체를 안했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저희가 10억, 20억 투자를 받던, 저희 돈으로 NFT회사를 만드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왜냐면, 대기업 네이버, 카카카오가 NFT 업비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버리면, 다른 회사들은 다 죽습니다. 결국 다 하향세를 보이다가, 결국 다 죽었습니다.

미술이라는 원천재료와 원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저희가 주유소처럼 땅 파면, 기름이 나오는 곳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주유소 기름넣고 다 가잖아요. 저희 아트컨티뉴는 이걸 가지고 플라스틱을 만들든 뭘 하든 그런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서 말한 이유들로 저희는 NFT사업을 안하고 있습니다.

미술품조각투자도 마찬가지에요. 증권회사나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추가고객이 생기고, 계좌가 하나 더 개설되다보면, 계좌에 돈을 담아야 금융회사는 손해가 없습니다. 그런데 미술품조각투자로, 1억자리 작품을 10명이 나눠서 산다, 100명이 나눠서 산다, 소액으로 이렇게 투자할 수 있다의 개념이 금융권에서는 먹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실물 미술작품이 주는 고유 감상의 가치, 기쁨은 가상의 미술작품으로 대체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2-3년 전에 조각투자를 했었는데, 별 감흥이 없었어요. 그리고 작품가격이 너무 고점에 잡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조각투자로 10만원, 20만원씩 담았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어렵습니다. 손해가 엄청난데도, 고객들은 팔지 못하고, 마냥 몇 년씩 기다립니다. 조각투자는 재미로 할 수는 있겠지만, 작품의 훼손 여부, 보험료, 그리고 신뢰성 문제 등으로 인해 공동 구매한 작품을 렌탈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더 큰 금액을 모아 좋은 작품을 직접 구매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미술 시장에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좋은 작품이 나왔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거죠.

😎 갤러리 본연의 역할을 생각했을 때, 작가를 발굴해서 소개하는 역할도 중요한대요. 실제 작가를 발굴해서 뿌듯했던 경험이 있다면요?

▶ 많은 작가들과 전시를 기획하고, 협업하고 있어요. 아트컨티뉴를 처음 만들때부터 정말 무대에 서기 어려운 신진 작가들한테 문턱을 확 열어놨습니다. 왜냐하면, 미술시장에서 신진작가가 갤러리에서 전시하기 굉장히 어려운 환경익든요. 갤러리 관장님들이 신진작가에 대한 검증이 안됐고, 이 친구들의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판매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문을 열지 않지만, 저희는 열었습니다. 대학생한테도 열어놓습니다. 많은 작가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다보니, 저희가 작품 판매에만 혈안을 둔게 아니라, 이 회사의 브랜드 등 다양한 콘텐츠와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열려있는 갤러리라는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판매에 상관없이 작가들이 설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제공했습니다. 예전에 어떤 대학생 작가님의 작품을 대학교에 직접 가서 그 자리에서 직접 컬렉팅을 했습니다. 그 작가님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평생 처음으로 작품을 사주신 컬렉터라고 하면서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그 작가님은 지금 아트페어도 진출까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보람있고, 뿌듯합니다. 미술작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잘 찾아서 가지고 가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 혹시 협업하고 싶은 작가가 있거나,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눈여겨 보는 작가는 몇 명있습니다. 우선, 이배작가님이랑 작업을 같이 하고싶어요. 이배작가님은 입생로랑과도 콜라보도 하고, 프랑스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데, 저희 공간도 기회가 된다면, 이배작가님을 모셔서 전시도 하고, 여러 프로젝트들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다른 한 분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故김환기화백이고, 다른 한분은 김리원작가님입니다. 

김환기화백의 경우,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시잖아요. 저희도 존경하는 마음으로 한 번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고, 김리원작가님은 작가활동 이전에 드라마에서 먼저 접했습니다. 아이리스라는 드라마에서 김태희배우의 친구역할을 했던 배우분이시기도 합니다. 지금은 연예계에서 너무 많은 상처와 아픔을 받아서 배우활동은 접고, 작가로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면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리원 작가의 경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이기도 합니다. 지금 1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해오면서, 어떤 색감이나, 표현 방식, 작품의 주제, 전시의 주제가 굉장히 심화되고, 무르익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눈여겨 보는 마지막 작가분은 하태임 작가입니다. 뉴욕에서 저희 AP스페이스라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했었구요. 하태임선생님 작품이 여기저기 전시를 많이 하시고, 항상 완판을 하시기로 유명하시니, AP스페이스에서 전시를 하신거죠. 그런데 완판이 거기서는 정작 완판이 아니라, 절반만 판매된 걸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표현하십니다. 겸손하시고, 이런 점들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 아트컨티뉴의 계획과 비전

아트컨티뉴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트 컨티뉴는 문턱 없는 갤러리를 지향하고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현재는 미술품 경매회사 ‘컨티뉴 옵션‘을 런칭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가오는 8월, 청담동에 새로운 사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뒤를 잇는 3위 경매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작품구매에 있어서 경매도 마찬가지로, 아트컨티뉴의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금뿐만 아니라 카드나 할부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방식이요.

😎 미술품 경매회사까지 하신다니, 정말 다채롭게 사업을 확장시키시는 것 같고, 멋지십니다. 이 외에도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저희는 미술과 다양한 분야의 콜라보를 시도하며, 대중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영화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대요. 한국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한 영화를 배급하는데, 최근에는 ‘쇼생크 탈출‘ 3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 버전을 개봉하여 관객 5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저희는 음원 사업에도 관심이 있어 다양한 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미술과 음악, 영화가 융합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의료, 관광 등과의 연계도 생각하고 있는대요. 강남의 성형외과, 피부과, 펫 병원 등과 협력하여 외국 손님들이 의료 시술을 받고 전시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 관광을 예술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미술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다

아트컨티뉴 엄진성대표는 예술과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금융분야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미술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미술과 부동산, 호텔 운영, IT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었고, 대중에게 미술을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었다.

엄진성대표에게 가장 큰 과제는 비전공자라서 겪는 선입견, 편견과 싸우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다양한 분야를 미술분야와 접목시키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앞으로 아트 컨티뉴가 어떤 새로운 도전과 성과를 이룰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이 인터뷰를 통해 미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이 가져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